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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법인 설립 비용, 얼마나 들까?

1. 법인 설립,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왜 미리 알아야 할까?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1인 법인을 설립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바로 "얼마나 드나요?"라는 것이다. 단순히 주식회사를 만든다는 개념보다도 실제 들어가는 비용이 현실적인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법인 설립 비용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 않다. 대표자가 직접 서류를 준비해 셀프 설립을 진행하는지, 법무사를 통해 대행하는지, 자본금은 얼마로 책정하는지, 본점 주소는 어디인지 등에 따라 총비용은 크게 달라진다.

 

또한 비용에는 단순히 설립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설립 이후 필수로 들어가는 세무 기장료, 사업자 등록비용, 통장 개설 시 초기 자금, 향후 1년간 유지비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1인 법인을 설립할 때 발생하는 실제 비용을 항목별로 나누어 현실적으로 정리해보았다.


2. 법인 설립 시 발생하는 주요 고정 비용 항목

1인 법인을 설립하려면 총 세 가지 범주에서 비용이 발생한다.
바로 ① 설립 절차상 필수 비용, ② 대행 수수료, ③ 사무공간 관련 비용이다.

 

① 설립 절차상 필수 비용

항목평균 비용
인감도장 제작 약 30,000원
인감카드 발급 무료
인감증명서 발급 장당 1,000원
법인 설립 등기 수수료 (등록세, 교육세 포함) 약 150,000 ~ 250,000원
법인 등기 우편 발송비 등 부대비용 약 10,000 ~ 20,000원
잔액증명서 발급 (주금납입증명서 대체) 은행 기준 무료 ~ 5,000원
총합계 (직접 설립 시) 약 20만 ~ 30만 원 선

 

정관 공증은 자본금이 10억 원 이상일 경우 의무사항이지만, 일반적으로 1인 법인에서는 생략 가능하다. 자본금은 법적으로 최소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으나, 신용도와 실무적 활용성을 고려해 100만 원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② 법무사 또는 설립 대행 수수료

항목평균 비용
법무사 법인 설립 대행 수수료 200,000 ~ 400,000원
세무사 연계 기장 계약 시 할인 가능  

 

설립 과정을 직접 진행할 수도 있지만, 서류가 생소하거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 법무사나 세무사와 연계된 업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특히 초보자는 설립 초기부터 기장 계약을 함께 진행하면 설립 대행 수수료가 할인되거나 무료가 되는 경우도 많다.

1인 법인 설립 비용, 얼마나 들까?


3. 설립 후 필수 유지 비용과 초기 고정 지출

법인을 만든 이후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고정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대표자가 운영자금 계획을 세울 때 이 부분을 놓치면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 세무 기장료 및 회계 관련 비용

항목평균 비용
월간 세무 기장료 150,000 ~ 300,000원
법인세 신고 대행료 200,000 ~ 500,000원 (연 1회)
부가세 신고 (반기/분기별) 100,000 ~ 200,000원 (회당)
 
기장료는 매출 규모, 업종, 증빙 자료의 양에 따라 차이가 있다. 소규모 사업이라도 세무신고는 법인 기준으로 복잡하게 이뤄지므로, 대부분 기장 계약을 필수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법인세 신고와 부가세 신고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실수가 발생하기 쉽다.

 

▶ 사무공간 및 주소지 비용

항목평균 비용
공유오피스 주소 임대료 30,000 ~ 100,000원 / 월
사무실 직접 임대 시 보증금 300만 원 이상
주소지 명의 불일치 시 문제 발생 가능성 존재  

 

사업자 등록을 위해 주소지가 필요하다. 대표자가 거주지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없는 경우, 공유오피스를 통한 주소 임대가 일반적이다. 일부 스타트업 지원센터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면 주소를 무료 제공받을 수도 있다.


4. 상황별 예상 총비용 시뮬레이션

지금부터는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두 가지 방식, 즉 ① 셀프 설립과 ② 대행 설립을 기준으로 전체 예상 비용을 정리해보자.

▶ 셀프 설립 시 총비용 예시

항목예상 비용
인감 도장, 등록세, 인감증명서 등 약 250,000원
자본금 최소 1,000,000원 (대표자 계좌 입금)
공유오피스 주소 1개월 사용료 약 50,000원
세무 기장료 1개월분 약 200,000원
총합계 약 1,500,000원 내외
 
셀프 설립을 하면 설립 자체 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법적 서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사업자등록 반려, 법인계좌 개설 지연 등의 이슈도 발생할 수 있다.
 

▶ 대행 설립 시 총비용 예시

항목예상 비용
법무사 설립 대행 약 300,000원
설립 수수료에 서류 포함 (등기, 인감 등) 포함됨
세무 기장계약 포함 시 설립비 무료 가능  
자본금 최소 1,000,000원
공유오피스 약 50,000원
총합계 약 1,350,000 ~ 1,600,000원 수준
 
대행 설립을 선택하면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사업 초기부터 세무사와 연결되어 세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 세무 리스크가 적은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와 함께 설립하는 방식은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이 된다.

적절한 예산 배분이 법인 운영의 안정성을 결정한다

1인 법인을 설립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단순히 설립만 완료한다고 해서 모든 준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설립 이후의 유지비용, 특히 회계 처리와 세무신고, 주소 유지비, 법인카드 및 통장 개설 후 초기 운영자금까지 포함해서 넉넉하게 예산을 잡는 것이 현명하다.

 

현실적으로는 설립 초기 기준으로 최소 150만 원에서 25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며, 향후 월별 고정 지출까지 고려해 자금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창업 초기에 예산이 빠듯한 경우에는 공유오피스를 통해 주소비용을 줄이거나, 기장료가 낮은 세무사와 협업하여 운영비를 절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일부 창업자는 법인설립 자체만 생각하고 자본금만 준비한 채 시작하지만, 운영에 필요한 고정 지출과 각종 신고의무를 간과해 세무신고 누락, 미납, 세무조사 등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설립 이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총비용을 점검하고, 각 항목을 정확히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사업 전반의 신뢰도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