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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법인

1인 법인의 상속·증여 설계 전략: 지분 이전과 세금 절세

1. 1인 법인의 승계는 왜 중요한가?

1인 법인은 설립 당시에는 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운영하기 때문에 지분 구조가 단순합니다. 대부분 대표가 100% 또는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표의 고령화, 건강 문제, 후계자 양성, 은퇴 계획 등 현실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지분 이전 문제가 불가피하게 등장합니다.

 

여기서 가장 큰 장벽은 상속세·증여세 부담입니다.

  •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세금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 준비 없는 상태에서 상속이 발생하면 상속인들이 세금을 납부하지 못해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법인의 경우:

  • 대표가 사망하면 지분이 상속인들에게 분산 → 경영권 분쟁 발생
  • 지분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 상속세 폭탄 → 가업 유지 불가
  • 승계 계획 부재 → 기업 존속 자체가 흔들림

따라서 사전 증여, 가업승계공제, 가족회사 구조 설계, 기업가치 관리 등의 전략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2. 상속·증여와 관련된 세법 기본 구조

(1) 상속세 과세 체계

상속세는 상속 개시일(사망일) 현재 피상속인의 모든 재산을 평가해 과세합니다.

  • 과세표준 = 상속재산가액 – 공제항목
  • 세율: 과세표준에 따라 10%~50% 누진세율

예시:

  • 5억 이하: 10%
  • 5억~10억: 20%
  • 10억~30억: 30%
  • 30억~50억: 40%
  • 50억 초과: 50%

▶ 50억 원 규모의 법인 가치를 가진 1인 법인이 상속될 경우, 세율 50% 구간에 해당 → 상속세만 25억 원 이상 발생 가능.


(2) 증여세 과세 체계

증여세는 타인에게 무상으로 재산을 이전하는 경우 부과됩니다.

  • 증여재산가액 – 증여재산공제 = 과세표준
  • 세율: 동일하게 10%~50% 누진세율

증여재산공제액 (부모 → 자녀 기준):

  • 미성년 자녀: 10년간 2천만 원 공제
  • 성인 자녀: 10년간 5천만 원 공제
  • 배우자: 10년간 6억 원 공제

▶ 즉, 대표가 자녀에게 지분을 증여할 경우, 공제 한도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세금이 부과됩니다.


(3) 비상장주식 평가 방법

세법은 상속·증여 시 비상장주식의 가치를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 순자산가치법: (자산 – 부채) ÷ 발행주식수
  • 수익가치법: 최근 3년간 순이익을 자본환원율로 환산
  • 혼합가치법: 순자산가치 1 × 수익가치 2 → 가중평균

▶ 즉, 법인이 현금, 부동산, 이익잉여금을 많이 보유할수록 주식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세금이 커집니다.


3. 상속·증여 설계가 필요한 이유 – 리스크 진단

  1. 세금 폭탄 위험
    사전 준비 없이 상속이 개시되면 상속세가 20억~30억 단위로 부과될 수 있음.
  2. 가업 유지 불가
    상속인이 세금을 못 내면 지분 매각 → 경영권 상실 → 가업 단절.
  3. 형제·가족 간 분쟁
    대표가 사망 시 지분이 상속인에게 법정상속비율대로 분할 → 의결권 분산 → 기업 운영 마비.
  4. 세무조사 리스크
    비상장주식 평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려는 시도는 곧바로 국세청 조사 대상.

1인 법인의 상속·증여 설계 전략: 지분 이전과 세금 절세

4. 합법적인 상속·증여 절세 전략

전략 1. 사전 증여 분산

  • 상속 전에 일부 지분을 자녀에게 증여 → 상속세 부담 분산
  • 증여는 10년 합산 과세 → 장기적 계획 필요

예시:
대표가 60세일 때 자녀에게 매년 5%씩 지분 증여.
→ 10년 동안 50% 지분 이전 완료.
→ 상속 시 남은 50%만 과세 → 누진세 완화.

 

전략 2. 가업상속공제 활용

중소기업 가업 승계 시 최대 500억 원까지 상속세 공제 가능.

조건:

  • 피상속인 10년 이상 경영
  • 상속인 가업 10년 이상 계속 운영
  • 고용 유지 요건 충족

효과:
상속세 부담 대폭 경감 → 가업 연속성 보장.

 

전략 3. 배우자 공제 활용

배우자는 최대 30억 원까지 상속공제 가능.
→ 대표 지분 일부를 배우자에게 상속하면 상속세 절감 효과.

 

전략 4. 가족회사 구조 설계

대표 단독 지분 100% 보유 → 위험 집중.
→ 가족에게 일부 지분 증여 → 지분 분산.

장점:

  • 상속세 누진세율 완화
  • 가업 승계 시 안정적 구조
  • 지분 분쟁 예방

단점:

  • 가족 간 의견 충돌 가능 → 주주간 계약 체결 필요

 

전략 5. 비상장주식 가치 관리

주식 평가액 낮추기 = 절세 핵심.

실무 TIP:

  • 법인 보유 현금 최소화
  • 불필요한 유휴 부동산 매각
  • 배당 및 급여 조정으로 이익잉여금 줄이기
  • 합법적 비용 처리 적극 활용

 

전략 6. 가업승계 신탁 활용

지분을 신탁사에 맡기고, 상속 시 지정한 수익자에게 이전되도록 설계.

장점:

  • 경영권 분쟁 예방
  • 상속세 납부 재원 확보 가능

 

전략 7. 주식가치 평가 타이밍 조절

상속·증여 시점에 따라 주식 평가액 달라짐.

  • 경기 침체기, 영업이익 감소 시 지분 이전 → 낮은 평가가액 적용 → 절세 효과.

5. 구체적 절세 시뮬레이션

사례 1) 준비 없는 상속

  • 법인 가치: 50억 원
  • 대표 지분: 100%
  • 상속세율: 50% → 세금 약 25억 원
  • 상속인 자금 부족 → 지분 매각 → 가업 단절

 

사례 2) 사전 증여 + 가업상속공제

  • 대표 60세부터 자녀에게 매년 5% 증여 (10년간 총 50%)
  • 남은 50% 지분만 상속 발생
  • 가업상속공제 30억 원 적용
  • 상속세 약 7억 원 → 세부담 70% 감소

 

사례 3) 기업가치 관리 병행

  • 법인 보유 현금 20억 원을 미리 배당·투자 활용
  • 순자산가치 평가액 20억 원 축소
  • 지분 이전 시 과세가액 20억 원 절감 → 상속세 10억 원 절감 효과

6. 실행 체크리스트

▶ 현재 지분 구조, 자산, 순이익 확인
▶ 상속세·증여세 예상액 시뮬레이션
▶ 사전 증여 계획 수립 (10년 단위)
▶ 가업상속공제 요건 충족 여부 점검
▶ 배우자 공제 활용 검토
▶ 불필요한 자산 정리, 이익잉여금 관리
▶ 주주간 계약서 작성으로 분쟁 예방
▶ 전문가(세무사, 변호사, 신탁사) 협업


7. 정리 – 승계는 단순한 ‘상속’이 아니라 기업 전략

1인 법인의 지분 승계는 단순히 주식 이전 문제가 아닙니다.

  • 기업의 존속 여부
  • 가족의 재정 안정
  • 세금 부담 최소화
  • 경영권 유지와 분쟁 방지

이 네 가지가 동시에 충족돼야 합니다.

 

따라서 대표가 현역일 때부터 최소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 사전 증여로 세금 분산
  • 가업상속공제로 세금 절감
  • 기업가치 관리로 합법적 절세
  • 필요 시 신탁·가족회사 구조를 활용해야 합니다.

결국, 승계 설계는 대표 개인의 노후 대비와 기업의 미래를 동시에 지키는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