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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법인

1인 법인 회계 감사 필요 기준과 준비 방법

1. “직원도 없는데, 감사까지 받아야 하나?”

1인 법인을 운영하는 대표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나 혼자 운영하는데, 회계 감사까지 받아야 하나요?”

 

많은 대표들이 회계 감사는 대기업이나 상장사만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법과 외부감사법에 따르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비상장 중소기업도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외부 투자 유치, 정부 지원금 수령, 대출 실행 등 상황에 따라 법정 의무가 없더라도 회계 감사가 요구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1인 법인이라도 장기적으로 성장을 계획한다면, 회계 감사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리 준비해야 불필요한 세무·법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1인 법인 회계 감사 필요 기준과 준비 방법

2. 회계 감사의 의미와 목적

(1) 회계 감사란 무엇인가?

회계 감사는 외부의 공인회계사 또는 회계법인이 기업의 재무제표가 회계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작성되었는지를 검증하는 절차입니다. 즉, 회사가 작성한 재무제표(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가 투자자, 금융기관, 세무당국, 주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2) 회계 감사가 필요한 이유

  • 투명성 확보: 투자자, 금융기관의 신뢰도 제고
  • 법적 리스크 관리: 외부감사법 위반 시 형사·행정 제재 방지
  • 세무 리스크 최소화: 세무조사 대비, 가지급금·가수금 등 오류 예방
  • 성장 기반 마련: 상장, M&A, 투자 유치 등에서 필수적 요건

3. 1인 법인의 회계 감사 필요 기준

(1) 외부감사법상 의무 감사 대상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부감사법)」은 자산, 부채, 매출, 종업원 수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에 대해 외부감사 의무를 부과합니다.

 

2024년 현재 기준으로, 다음 요건 중 2가지 이상 충족 시 감사 의무 발생:

  1. 자산 총액 120억 원 이상
  2. 부채 총액 70억 원 이상
  3. 매출액 100억 원 이상
  4. 종업원 수 100명 이상

즉, 규모가 작고 소규모 매출만 발생하는 1인 법인은 대부분 해당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장하여 투자 유치, 매출 증가, 인원 확대가 이루어지면 향후 감사 의무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특별법상 감사 대상

  • 상장 준비 기업(코스닥, 코스피): 상장 심사 과정에서 최근 2~3년치 회계 감사 필수
  • 금융업 인가 기업: 금융기관, 결제대행업 등은 초기부터 감사 요구
  • 정부 지원사업 참여 기업: 일부 지원금·R&D 과제는 외부감사보고서 제출 조건

(3) 실무상 감사 요구 사례

  • 은행 대출 10억 원 이상 실행 시, 금융기관이 외부감사보고서 요구
  • VC(벤처캐피털) 투자 유치 시, 기업실사 과정에서 감사보고서 필요
  • 모기업 자회사 편입 시, 모기업 내부감사 기준 적용

4. 1인 법인이 회계 감사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1인 법인 대표라면 “당장 의무가 없으니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1. 투자·대출 시 갑작스러운 요구: 투자자나 은행이 갑자기 감사보고서를 요구하면 준비 시간이 부족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2. 회계 자료의 누적 필요성: 감사는 과거 2~3년간 장부와 증빙을 검증하기 때문에, 평소부터 올바른 회계 처리와 자료 보관이 필수입니다.
  3. 세무조사 리스크 완화: 회계 감사 준비 과정에서 세무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 가능
  4. 기업 신용도 향상: 회계 투명성은 법인 신용등급, 조달 능력, 파트너십 체결에 긍정적 영향

5. 회계 감사 준비 절차

(1) 회계 시스템 정비

  • 회계 프로그램(더존, ERP, 클라우드 회계 등) 도입
  • 모든 수입·지출에 대한 증빙(세금계산서, 영수증, 계약서) 확보
  • 법인 통장·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장부 일치

(2) 재무제표 작성 및 검토

  • 매년 결산 후 재무제표 작성
  • 외부 세무대리인(세무사)을 통해 1차 검토
  • 가지급금, 가수금, 대표 개인 거래 등 오류 사전 정리

(3) 감사인 선임 절차

  • 감사 의무가 발생하면, 외부 감사인을 반드시 선임해야 함
  • 감사인 지정제 적용 대상은 금융위원회가 지정, 그 외는 자유 선택 가능
  • 보통 회계법인(중견·대형) 또는 공인회계사 사무소와 계약

(4) 감사 자료 준비

  • 회계 장부, 전표, 증빙, 계약서, 세금 신고 자료
  • 인건비, 급여 지급 내역, 4대보험 납부 내역
  • 주주총회 의사록, 정관, 주요 계약서

(5) 감사 진행 및 결과 보고

  • 감사인은 2~3개월간 회계 자료 검증 후 감사보고서 작성
  • 회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서를 승인·공시

6. 회계 감사 대응 체크리스트

  1. 법인 계좌와 개인 계좌는 100% 분리되어 있는가?
  2. 가지급금·가수금 등 비정상 계정이 없는가?
  3. 대표 급여·배당 결정이 주주총회 의사록으로 문서화되어 있는가?
  4. 모든 거래에 대해 계약서와 증빙이 구비되어 있는가?
  5. 세무 신고 자료와 회계 장부가 일치하는가?
  6. 고정자산(차량, 부동산 등)에 대한 감가상각이 적절히 반영되었는가?
  7. 재고자산이 실제 실물 재고와 일치하는가?
  8. 관련 당사자 거래(대표, 특수관계인)가 합법적으로 처리되었는가?
  9. 세무사·회계사와의 정기 검토 체계를 갖추었는가?
  10. 향후 투자·대출 요구에 대비한 감사보고서 발급 가능성이 있는가?

7. 1인 법인의 실질적 준비 전략

(1) 초기 단계 – 내부 장부 정리 습관

  • 거래 발생 즉시 기록, 계약서 파일링, 증빙 스캔 보관
  • 분기별 세무사 검토 → 오류 누적 방지

(2) 성장 단계 –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

  • 세무사 외에도 회계사와 자문 관계 유지
  • 투자·대출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간이 감사(리뷰 서비스) 받아보기

(3) 감사 의무 발생 단계

  • 감사인 선임 후, 감사 요구 자료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ERP·클라우드 기반 자동화로 인력 부족 보완

8. 감사 의무 미이행 시 리스크

  1. 법적 제재
    • 외부감사법 위반 시 대표이사 형사처벌 및 과태료 부과
    • 감사보고서 미제출 시 금융감독원 공시 제재
  2. 재무적 불이익
    • 은행 대출 거절, 금리 인상
    • 정부 지원사업 참여 불가
  3. 평판 리스크
    • 투자자, 거래처 신뢰 하락
    • 법인 신용등급 하락

9. 정리 – 1인 법인의 투명성은 곧 성장 가능성

1인 법인이라고 해서 회계 감사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는 의무 대상이 아니더라도, 투자·대출·지원사업을 계획한다면 감사 준비는 필수적입니다.

핵심은 평소의 투명한 장부 관리와 자료 보관 습관입니다.

  • 법인과 대표의 자금을 철저히 분리
  • 계약서·증빙 자료 체계적으로 관리
  • 외부 전문가와 정기 검토

이를 통해 감사 의무 발생 시에도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기업 신뢰도 상승 → 투자 유치 → 성장 가속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회계 감사 준비는 비용이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입니다.